강너머 아슬하니 알 듯도 한 둘이 보인다.

2013. 8. 19. 11:5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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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색 장삼이

강너머에 훌쩍 건너가고

풀섶에는

단내와 마른내가 진동한다.

버드나무 잎떨고 곧서니

바람도 흔들지 못하고

마냥 지나간다.

강가에는

아침저녁

달꽃만 두럼으로 흩어져

달보고

달보내고

낮되니

간들진 목 코스모스가

가을초입에서 갸웃거린다.

황금물색

들라면 빨리 들어라

가을아

너도

나도

어찌할 건가

시절 오고가는 것을

한편 둑길을 너머다 보면

알 듯도한 이들

아련하니

둘이 보인다.

 

2013. 8. 1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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