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다달음에 수상행식이요.

2013. 8. 19. 11:0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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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들이

떨어내고 지나간 자리

덧없이 지키고 섰을

풍경들이

젓내 나는 하늘에

고스란히 비춰진다.

 

여름의 품에서

덥다 파고들던 육신

어디 두어둘 곳이 없어

멀리 벗과

한걸음 그대를

가슴 헐어내 찾는다.

 

난 다만

그럭저럭 살아왔고

사는 동안 분주했고

분주함에 정신이 없었고

맘 여유가 없어

다달음에 수상행식이요.

 

가을은

변함없이

심상을 일으켜

돌아보고

역시 수상하여

또 이리 역부역시지요.

 

2013. 8. 1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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