뒀다가 숨 끊어질 때서야 꼴깍꼴깍 한다.

2013. 8. 17. 19:53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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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줄기

포도송이

포도알갱이

나열된 순서대로

줄기에

송이가 열리고

송이에서

알갱이를 떼어

내입에 가져온다.

낮과 밤

비바람

햇볕과 그늘

흙과 물

보약을 지어서

한알에 다먹는다.

뉘덕인가

생각해보자

분명

돈 벌 욕심의

농부는 아니다.

아무런 욕심없이도

내놓는

자연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임에도

별생각없이

당연한 것이어서

감사할 줄 모르고

뒀다가

숨 끊어질 때서야

꼴깍꼴깍 한다.

 

2013. 8. 1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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