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인가 곧 갈닢 지리라.

2013. 8. 18. 16:2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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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말티즈 여섯살

아기아니예요!

당당한 가족 막내녀석이래요.

 

해발사백미터

맨발로 오른다.

맨발로 내린다.

언젠가 연했던

이파리들이

우둠지까지

뻣뻣해졌다.

벌써인가

여름이

발바닥 만큼

거칠다.

곧 마르리라

갈닢 지리라

샘가에서

여름목 축이며

잎사귀 사이

하늘에

가을을 본다.

살랑거리는

바람 그늘에

강아지 꼬리를

흔든다.

 

 

2013. 8. 1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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