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없이 한갖진 여유 가을내음이 허돈다.

2013. 8. 16. 10:5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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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치

배떼기가 부르다.

 

밀잠자리

나래짓이 높다.

 

울타리 호박덩이가

방뎅이다.

 

배밭은 달고

메밀밭은 고습다.

 

감꼭지 들어가고

대추얼굴 붉다.

 

여름 한풀 더 꺾여

중추가 보인다.

 

턱없이

한갖진 여유

 

들판에 취흥하여

가을내음이 허돈다.

 

이 사람아 한번 놀자

기다린다네.

 

2013. 8. 1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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