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인간에서 멀리가거라.

2013. 8. 8. 20:49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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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설은 콩밭에

멧비둘기 내려와

콩깍지를 살핀다.

어쩔수 없어 먹는 끼니도

죄가 되고 마는

인간 세상과 마주한

너는

여하튼

죄인이고 만다.

나는

네가 가여운들

남의콩 한줌 주지도

못하니

너와는

내가 더

옭아매여 사는구나.

죄인들의 세상에

뭘 기웃대느냐

아서

산에 살어라

언젠가 살림일면

양식 지고 가마

네 산에

나도 들것이니

지금은

인간에서 멀리 가거라

안스럽다.

 

2013. 8. 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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