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어차피 자판기다.

2013. 7. 29. 16:19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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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자판기다.

두었어도

동전 몇냥이나 넣어야

선택할 수 있는 것

시간은

볼 수도 없고

냄새도

맛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해놓으니

먹고사느라 촉박하다.

그것이 삶인데

뭐 개똥 쳐발른

철학이랍시고

취하는 게 낫다.

취중이

훨씬 분명하고

단도적으로 솔직하다.

비루먹은 족속들

말은 천성인데

뜻은 짐승이다.

적자생존이란 말이다.

무엇을 믿을까만

지 팔 지 흔들기로

사는 것이니

시간이 다하기 전에

죽도록

동전을 주워 넣어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다.

 

2013. 7. 2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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