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아는 이맛이다.

2013. 7. 26. 19:5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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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널고

그위에

솔가지를 깔고

벌레를 막고

다시

참갈잎을 펴서

습기를 막아

바닥을 만들고

주변의

작은 나무를 휘어

벽과 지붕을

한번에 세우고

덮으면

비박이 된다.

여우굴만한 풀집

그 맛이다.

자연에

가장 가까이

나를 맡겨 느끼면

나는

다만

그기에

일부이구나

절실히 알게된다.

초저녁

바람이

좋은 날이다.

마른 커피믹스를

털어넣고

물을 마시면

잇사이에 끼인

고소

달콤한 끝맛에

긴장과

전율이 인다.

나는 잘 아는

이맛이다.

 

2013. 7. 2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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