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가 무참하게도 촌철살생 하다.

2013. 7. 23. 09:46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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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럴

개밥양재기에 물 받는다.

 

민들레 홀씨

폭 젖어 날으지도 못한다.

 

벌레들 쓸려갈까

끼니도 거르고 굶고 있다.

 

나 나갈데 없어

쓸게빠져 실실 웃고 있다.

 

개도

버러지도

나도

 

비오면

꿈적댈 아무런 궁리가 없다.

 

하염없는 빗줄기가

무참하게도 촌철살생 하다.

 

2013. 7. 2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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