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무던하다.

2013. 7. 22. 08:5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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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만큼이나

쓰린 차를 우려내어

얼음덩어리에 끼얹어

쌉살한 이슬을

마신다.

물방울 새벽에 와

텃밭 세수를 해놓고

강냉이수염에

매달렸다.

쇠비름 줄기

붉게 굵어나는

고랑마다에

물길이 촉촉하게

개구리 꿈적거린다.

풋고추

오이

깻닢

가지면

고추장에

하루 찬이

부족치 않다.

밭에 반찬 입에 맞고

끄꺼럭밥 배부르고

물 먹고 속편하니

남의 간섭 필요없고

나홀로 무던하다.

 

2013. 7. 2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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