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 내내 편안하시길 가호를 빈다.

2013. 7. 22. 08:07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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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더부는

매미소리

새벽부터

빗줄기를 뚫고 맹열하다.

새벽 다섯시면

날이 새는

숲언저리길을

벗이

육중한 걸음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나는

그대 뒤에

십여년을 물려서

단 하루였나

그렇게만 짧은

우정을 되새긴다.

돌아보지 말고

돌아보이거던

꼭꼭 숨으시게

나오지 마시게

섭섭해도

잘 계실거라

여기겠네

최선을 다해온 벗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당신의 번뇌는

여기까진가 봅니다.

언젠가

모두가 안도하는 날

잘살았으니

잔치나 한번 합시다.

벗이여

내내 편안하시길

가호를 빈다.

 

2013. 7. 2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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