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옵니다 창밖에 주렴을 내립니다.
2013. 7. 4. 16:46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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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삶아서
겨드랑이에 끼고
배꼽에 올려놓고
온기를 느낍니다.
비는 안오고
바람은 습하니다.
공연히
빈방이 차갑습니다.
아마
산너머에는
억수비 쏟나봅니다.
젖은 공기가 차서
마디가 아픕니다.
여름 비설겆이
우리야 없지마는
많은 비도 걱정이고
그렇다고
가뭄도 걱정이고
적당히 오고
적당히 말랐으면
놀기도 좋고
일하기도 좋을
.....
해지기도 전에
어둠이 오네요
차라리 낫습니다.
그만큼 밤이 길테니까요.
우산없이 행인이 가네요.
곧 비올텐데
어서 들어가세요.
감자찜질
그 참 신통하네요.
턱괴고 엎드려
허리에도
굵은놈 하나 올려봅니다.
뼈마디는 풀리고
창박엔 비가옵니다.
어둑검은
주렴을 내립니다.
2013. 7. 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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