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가을을 기다리는데.

2013. 7. 5. 09:3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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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지고

한열음 열매가 익어

내 입에도 들어왔었더니

이제는

나무에서도 꽃이

떨어지고

낙화착실

가을열매가 숨어있다.

다 푸르게 보이나

푸른 공이 있다.

나지막 불러

발갛게 불러내면

먼하늘

흰구름

가슴 살살거리는

가을이 오리라

싸리비 들고

벌거숭이 쫓는 아이들

홑바지가

헐거우리라

마음 텅 빈

여행을 준비하며

여태

매미소리도 없나

기다린다.

오고있을

기다림을 알고 있을

가을을

하늘에서

나무에서

내려 받는다.

 

2013. 7. 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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