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에 살며는 두말없이 기려야 하지 않을까.
2013. 6. 25. 09:37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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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철모를
줏어다
똥푸는 바가지로 쓰기도 했던
전후의 질박한 시절
부역자와 반공인의
서로의 시선이 곱지않던
자칫 연좌제에 몰리곤 했던
혼란과 광란의 시절
전후 버려진
불발탄
총탄
수류탄
지뢰에 희생된
무수한 이땅의 선민들
근 육십년
갑자를 다하였으나
동족상잔의 뼈아픈 진실을 두고
우리들은
서로를 밀어내느라
불신을 쌓고 반목을 일삼는다.
어느 능선엔가
나즈막한 소리로
고향의 봄을 그리며
홀로 잊혀졌을
호국영령을..........
산자도
참담하신 이도
이나라 백성일 진데
우리가 이땅에 살며는
이제와서야
두말없이
기려야 하지 않을까.
2013. 6. 2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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