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 보듬은 저녁 잘박한 빗속을 본다.

2013. 6. 11. 19:1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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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마늘 두접을 던져놓고

갔다.

멀건이 놀지말고

까라는 거겠지

군소리 없이

하나하나 벳긴다.

속살 매끌거리고

옥처럼 곱다.

오늘

원없이 속살 벗겨본다.

무료함이

급 상상으로 넘어간다.

하얀 피부

마늘쪽 같이 반듯한

뭐 그런

당신 생각

벌써 일곱시 저녁

집에

아무도 없다

깐마늘 찍어 밥먹다가

무슨 생각

같이 저녁이라도

먹었으면 좋으련만

뽀얗더라

속살 보듬은 저녁

잘박한

빗속을 본다.

 

2013. 6. 1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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