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하늘 뿌옇더니 순수한 날의 풀 냄새가 그립다.

2013. 6. 7. 07:4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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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 도끼가

세간에 빠져

썩어 자빠지는 구나

선무당은 사람 잡고

선머슴은

도끼자루 내놔라

땡깡을 부리는 구나

애송이들은

저 하는 일

무슨 구국이나 된다고

생떼를 쓴다.

억지인 것을

자잘못이 없는 이가

어디 있는가

제 도끼 간수는

저가 하는 것이지

바꿔치기 안되니

주야로 남탓 하는 건가

졸장부들

나뭇군이

쇠도끼 잘 별러서

나무만 잘하면 되지

이제와서

맞지도 않는 팔자타령

남의 허물 캐지마라

스스로나 잘할 것이지

멀리 하늘 뿌옇더니

만감이 일어

맑디 맑던 시골

순수한 날의

풀냄새가 그립다.

 

2013. 6. 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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