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네 발이나 치우거라.
2013. 6. 7. 17:04ㆍ별꼴 반쪽 글.
728x90
어디를
밟아도
저마다 푸른데
물집 잡히지 않은 발
무딘발
저는 아프단다.
나약한 것이
이기적이기도 하다.
밟혀도
일어서야 하는
잡초는
얼마나 아프겠느냐
제 발만 덮어싸고도
저는 잡초같은 인생이라
뻔뻔시레
나부리지 마라
밟고서도
되려 네가 아프다니
그 네 발이나
치우거라.
풀들은
또 두려울 게다
신발 신고
짓이겨 놓을까.
2013. 6. 7. 황작
728x90
'별꼴 반쪽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하루가 나아지길 억세게 기댈 참이다. (0) | 2013.06.10 |
|---|---|
| 나 또한 소중한 사람이 된다. (0) | 2013.06.09 |
| 내마음 민들레의 속내. (0) | 2013.06.07 |
| 멀리 하늘 뿌옇더니 순수한 날의 풀 냄새가 그립다. (0) | 2013.06.07 |
| 덧없고 무정한 공명이다. (0) | 2013.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