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고 무정한 공명이다.
2013. 6. 5. 08:42ㆍ별꼴 반쪽 글.
728x90
솔바람
문풍지 사르리 떨릴 때
뭐라 들리는 소리
하릴없는 촌노는
댓문을 열어
헛기침 던지고
공허한 말을 뱉는다.
그기 누가 왔능가
덧없고
무정한 공명이다.
괜한 기다림이리라
누가 온다고
옆집
개나 온다면 몰라도
이밤엔
뽕나무
감나무
웅성거릴 뿐이란 걸
모를 리 없는데
뉘 기척이 있는가
텃밭에 깔린 메꽃에
미어지는
그리움 있다.
적적한 밤이라서
창백한 꽃이
저리 납작이 눕는다.
2013. 6. 5. 황작
728x90
'별꼴 반쪽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마음 민들레의 속내. (0) | 2013.06.07 |
|---|---|
| 멀리 하늘 뿌옇더니 순수한 날의 풀 냄새가 그립다. (0) | 2013.06.07 |
| 남이 먼저 알아야 보이는 것이다. (0) | 2013.06.04 |
| 반도 미쳐보지 않고는 포기할 수 없다. (0) | 2013.06.04 |
| 노고지리 우지진다 지금 이때이다. (0) | 2013.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