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밟았는데 혼자서 비시시 웃고 있다.

2013. 5. 23. 19:0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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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어느놈인지 모를

참 맹랑한 놈이

가는

길목마다

껌딱지 만한 새똥을

지려놓았다.

저것이

비오기전에는

더 말라붙어서는

이끼가 되리라

가만

저기 바우 위엔

그저

언뜻

무늬같다

필경 더운날 누군가

털썩 앉을 거라

내심

똥밟았는데

똥밟았는데

혼자서

비시시 웃고 있다.

 

2013. 5. 2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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