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좌정이 가볍기만 하다.

2013. 4. 26. 20:3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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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똥 찔끔 싸논

바위모서리에 앉아

신발 가지런히 모아두고

눈감고

합장하나니

천공하는 딱다구리 부리소리

관세음 보살

목탁 청아하게 두드린다.

 

잎새 알사한 맑은 내음

하늘이 젖어와

가슴이 구름색으로 물들고

허평한 욕심 가루지고

육신에 찌끼가 다 버려져

내몸 부양하나니

좌정이 가볍기만 하다.

 

2013. 4. 2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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