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하게 차를 음미하니 근심이 소용없다.

2013. 4. 25. 19:4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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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탁자를 끌어안고

철관음을

온온하게 우려

종재기에 들어담고

코를 박아본다.

특유의

쌉사레한 발효향이

머리속을 돌며

공명한다.

긴장이 후각에 녹으며

미각을 당긴다.

차한잔 나눌 이

가까이 있지읺으나

탁자에 팔 걸터고

오만하게

차를 음미하니

세상 근심이 소용멊다.

 

2013. 4. 2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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