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한포기 난 뜻을 아는가 몰라.

2013. 4. 22. 07:37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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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 고채라고 하는

방가지똥

 

백굴채

또는

시아똥 또는 까치다리라고 불리는

애기똥풀

 

고채는 국화과로

고들빼기처럼 김치나물로 먹고

 

백굴채는

양귀비과로 독성이 강하여

나물보다는

여러 병증의 약재로 사용한다.

 

똥이라도 좋다

똥도 약에 쓸라면 없다더라

그말이

아마

이런 똥에서 나온 말인지 모르겠다.

 

말인즉슨

다 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르면 것뿐이라는 것이다.

들길을 갈 때는

요모조모

뜯어보면서 가노라면

훨씬 덜 심심하고

퍽이나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작은 것들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자연을

밟기는 하면서

알지는 못하는

그런 무대뽀로 사는 것이 옳으냐

내맘에 격론해볼 일이다.

 

교감하며 아껴주어야할

하잖은 것들

무시해온 것들

관심조차 주지 않은 것들이

나물이되기도

사람의 고질병에

약이 되어 주기도 한다는 것을

아는가 몰라.

 

2013. 4. 2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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