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어둠 나는 아늑하고 편하다.

2013. 4. 18. 20:5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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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밟아

고깔쓰고 오는

너희는

대체 뭐냐

한놈은 낙엽송

한놈은 잣소나무

그리고

드문드문 따르는 놈은

소나무이고

중간중간

삐죽대는 놈은

별 쓰잘데 없이

일본에서 건너 온

리기타이구만

너희가 오는 것이

나를 둘러싼

음모가 아니다면

밤새

날 위해

바람이라도

막아서려느냐

소리를

잡아묶으려느냐

바람도

소리도

깜깜하여

숲을 뚫지 못하고

있다.

숲과

어둠

그기

평온

고요

나는 아늑하고

편하다.

 

2013. 4. 18. 횡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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