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들아 우리는 산판의 거장이었습니다.

2013. 4. 18. 08:2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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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뒤집어 놓은 산판에

줄줄이

목재가 내려서고 있었다.

수십년 풍상을 겪으며

한자리

한번도 떠나보지 않은

아니

옴짝달싹 떠나지 못했던

산능성이

어느날

잘려내려오는 거목들

이제는

후배들이 선자리

그기도

영락없는 산판이었다.

동지들아

우리는

능선에 서있었고

훌륭하였고

자부하였고

자리물림으로

거목이 되어 잘려나온

산판의

거장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한없이

가고픈

그리움이 되겠지요.

 

2013. 4. 1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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