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터 흑백 방망이 소리.

2013. 4. 10. 08:53별꼴 반쪽 글.

728x90

박수근 화백님의

흑백의 빨래터

빨강파랑으로 그려냈다면

어쩌면

경박하게 보였으리라

간결하게 그려진

수묵의 추억들

물소리

방망이 소리

아낙의 수다소리

등에 엎힌 아기의 옹아리

서로 뒤섞여

작은 화폭에서

드넓은 공간을 만들며

저녁 안개처럼 귀청에 묻어

참 편하게 들린다.

내가 느낀 대강이

대작에

험이나 아닐런지

검은 필묵의 무게에

보는 이로

절로 겸손을 자아낸다.

 

2013. 4. 10. 황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