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날 혼자인 것은 애려보인다.

2013. 4. 2. 12:06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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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점심 한끼

광나루역 밥집

유리에 성애가 낀다.

물끄러미

창밖을 본다.

침침하다.

이심전심인가

통하였는가

아주머니

갑자기

유리를 닦는다.

나는

투명하게 닦인 창너머

빗줄기를 걷어

글발을 쓴다.

보기에도

희안한갑다.

식는다는 둥

어서 드시라

채촉이다.

아주머니

우리

언제

아는 사이인가요.

잠시

둘이 있더니

다정이

다감하다.

이런날

혼자인 것은

모양 애려보인다.

 

2013. 4. 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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