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가닥가닥 땋는다.

2013. 4. 1. 19:4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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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디딜방아

물건너 물레방아

신작로 멀리 디젤방아

이거나

지거나

달구지로 나르거나

건넌 방 쌀가마

새앙쥐도 먹고

바구미도 먹고

벌레도 먹고

옹기종기

오손도손

도란도란

부모 누이

모여살던 때의

풍경들이 고인다.

밥냄새 나는

덜커덩 거리는

시골길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한올한올

가다가닥

땋는다.

 

2013. 4. 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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