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감각 할 게야 그래야 산다.
2013. 3. 20. 17:14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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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사
빨간 속옷으로
살풀이 춤을 추든
삽으로 밥을 퍼먹든
굴뚝으로
연기를 빨든
사다리로
젓가락질을 하든
밥공기를 요강으로 쓰든
며느리밑씻게로
뒤를 닦든
매사
간섭마라
여여이 살아야
사람꼴 나지
미주알
고주알
깨알 볶듯
깨춤을 춘다면
다만 성가실 게야
난
비오는 날 구두신고
마른날 장화 신고
신고산이 우르르
벼락을 치더라도
난 모르는 일
무디고
무감각 할게야
그래야 산다.
2013. 3. 2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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