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겁기는....... 나도 차암.

2013. 3. 4. 18:57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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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그림자 잠시 들어와

반겼더니

새를 내는지

채 한걸음도 머물지 않고

살금살금 도망쳐버리고

하늘도

심술이 난가

거멓게

묵을 쑨다.

기분 더럽게

오전

기다림부터

구름이 낀다.

감초라도 씹어야 하나

단맛이라도 빨게

아님

침향을 놓아야 하나

고요히

마음 불러들이게

금강송 굳은 절개는

들어 알랴마는

저 굽은 등은

행여 내다보는

기다림이리라

보기에 다르고

생각에 달라지니

흐린 하늘이

그저

그럴 리 없지.......

역정난다.

그래서

참다

문자를 해봤다

잘지내세요

그랬다.

싱겁기는........

나도 차암.

 

2013. 3. 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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