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지 않아도 이어질 이름이여.

2013. 2. 28. 19:5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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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이름 일러지 않아

네 이름

네가 부르는 구나

잊었다

그러니

잊어라

언제부턴가

네 이름

속삭이는구나

이 날

진달래

철쭉에

얼룩진 피 몇방울

까맣게 마른 거

보았다.

뻐꾹새

소리만 들려와도

대체

산은 엎디어

그리 운다더냐

애닯게

네 이름 새겼나보다

뜯어 볼 수 없는

흉금에

꼭꼭 숨겼나 보다.

삼천리 무궁화강산

스스로

다 잊어서

가벼울테면

구태여 부르지마라

부르지 않아도

이어질 이름이여.

 

2013. 2. 2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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