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을 돋우자 이때쯤이면 봄이니까.
2013. 2. 18. 11:19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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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희는
머리를 곳세우고도
아우성이 없느냐
세상 온통 성미가 날카롭던
겨우내
마르고 야윈 몰골로
찢기우던 비명소리
난대로
생긴대로
처한대로........
봄은
이제
살살 일어서 설렁일 것이다.
그러다
일렁이고
아우성치다
엎디고
목청 붉은
단발마로 떨어지고
안타까운 하소연들
무더기로 날리고
땅무더기에 차곡히 쌓이고
공허한 하늘은
랭랭한 포섭에 붙들려
어찌하오
곡을 하다가
눈물 다 말라가면
마저 삼키고
다시
살며시 내다 보리라
지금이다.
기운을 돋우자
이때쯤이면
봄이니까.
2013. 2. 1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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