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줄 어린아이의 동화가 되어 버렸다.

2013. 2. 12. 07:57별꼴 반쪽 글.

728x90

이때 쯤

방물 장수

동동 구루무 장수

딱분이요.

구루무요.

참빗이요.

비녀요.

베니요.

눈썹 그리는 연필이요.

별의 별 잡동사니 보따리

아낙들에

참 욕심나던 물건들

장사 잇속은

곡식으로 바꿔도 지고가던

그 풍경

코흘리개들

담벼락 아래서

볏가리 옆에서

옹기종기 재잘대며

엿장수 학수고대하던

그 시절

이제는

오십줄 어린아이의

군대 얘기보다 까마득한

동화가 되어버렸다.

 

2013. 2. 12. 황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