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첫물차.

2013. 2. 12. 07:4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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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부리

작설

작은 새의 부리가

찻닢의 움을 쪼아

빼물은 듯

가냐른

햇닢

햇차가

작설차가 아니던가

봄도 되기전에

봄을 돋우어

추스린 풀내음

녹엽의 뜸물

세작

그 살푼 우린 맛이

향을 느낄 사이도

향을 탐할 사이도

없다 할 수 있을

하마트면 놓쳐버릴

아주

옅은 미각 아닌가

이제 곧 나올

새해의 첫물차

호르륵

날아가는

참새 주둥이 만한

향과

맛이

촉새같이 예민하여

파르르한

그 기대에 부푼다.

 

2013.  2. 1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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