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이니 치오르며 양수리 가보자.

2013. 2. 7. 11:4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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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의 산이

와부로 누운 곳

팔당으로

거슬러 오르는 길목

가끔

강둑아래가 궁금해

무디게

나아가는 차를

잠시 세우라 한다.

가든 길 멈추고

강물을 보노라니

세월도

물길도

나의 한 때도

되돌아 오르지는

못함이

못내 아쉽다.

다 그렇지만은

삶의 뒤안을

돌아서 본다는 것은

뿌연 물안개와 같다.

금새 노안인가

회한인가

손짓 해 보지만

공허한 바람

적적한

물결만 인다.

기왕이니

치오르며

양수리 가보자.

 

2013. 2. 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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