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또 바람이구나 한다.
2013. 2. 7. 07:24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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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지 떨림에
바람 번질남을 알고
문고리 부딪히는 소리에
회오리 몰아침을 알고
돌저귀 삐걱대는 소리에
광풍이 뒤집힘을 알고
하루밤에도
수없이 바람이 바뀌니
우리네 가엽은 인생이야
바람에 비길런가
그만한 뱃심도 없어서야
한세상 어찌 살꼬
지나가는 바람이니
지나가는 변득이니
내가 다잡고
초연하면
시련도 낙이 되어
삶이 알뜰하지 않겠는가
여전히 바람은 불고
그저 또 바람이구나 한다.
2013. 2. 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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