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히 갔다가 돌아오곤 만다.

2013. 1. 4. 21:07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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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앞에 눈치만 두고 오고선

안절부절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발길을 붇들어  보지만

어느듯

나도몰래 그집앞 그냥 서성이다

오는 것을

속빈 오동나무 공명이 슬프다.

바다를 짓쳐오는 짙은 비린내와

검은 파도의 비늘

잿빛 바람

나는 오늘도 공연히 갔다가는

돌아오고 만다.

 

2013.1.4.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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