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계시는지 이녁의 안부가 막막하다.

2013. 1. 4. 15:5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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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너머 달빛이 넘어와

산아래 개짖고

평평한 걸음으로 그림자 내려와

말간 우물 퍼서는

반짝반짝 별빛을 닦는다.

그참에

밤하늘 하얀 이슬 내리고

수심 가득한 난 생각이 등잔에 걸려

꼬박 밤을 새고

흐트러진 머리맡에 부엉이 날아와

이엉을 엮는다.

동공이 풀어진 채로

그의 이름을 나지막이 되뇌인다.

잘 계시는지

이녁의 안부가 막막하다.

 

2013. 1. 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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