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고립 스스로 얻는 경지 아닌가.

2012. 12. 29. 23:58별꼴 반쪽 글.

728x90

날 저물자

일단 솔가지 움막을 만들고

그안에 들어 침낭을 잠그면

감싸오는 냉기의 짜릿함 뒤에

신발속에서는 땀이 베이고

고치처럼 아늑한

번데기의  휴식이 시작된다.

안주하기보다 맞서보는 느낌

삶의 진정한 확인

이 산을 빠져나갈 때 쯤 여명에

옅은 커피향 자욱히  녹으리라

편향되지 않은 자아와

극단하지 않는 인내

내 안의 깨달음을 위하여

보상없는 조건으로

무언가 공헌할 수 있는

침묵의 성찰을

마음껏 누릴수 있는

완전 고립을 자청하는 것이다.

특별하게 주어진 절대고립

아니

스스로 얻는 경지 아닌가

자자

간결한 수면이 온다.

 

2012.12.29. 황작

728x90

'별꼴 반쪽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시는지 사무친다.  (0) 2012.12.30
만감을 돌려 그을음 묻은 숨을 치유한다.  (0) 2012.12.30
철좀 들자 기성이여.  (0) 2012.12.29
혼자 그만 오고싶다  (0) 2012.12.29
홀로 외로운 홋청을 깊는다.  (0) 201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