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그만 오고싶다

2012. 12. 29. 12:5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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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없는 길에서

먼산을 마주하고

윤곽없는 바람을 본다.

원래는 같이왔어도 좋았을

아니

그리 하고싶었지만

마땅히

그리 하였을 것을

마음이 닿지 않은지

순간이 마주하지 않은지

때마다 혼자이다.

여의치 않은 듯

묽은 하늘에

앙금이 내릴 것 같다.

무슨  새인지 허공을 돌며

정수리를 어지럽힌다.

길은 있고

정하지않았으니

등짐만 잡아당길 뿐

밀어 줄 이도

잡아 끌 이도

손짓 할 이도 없으니

허전한 걸음 힘이없다.

이제는

혼자 그만 오고싶다.

걸음마다 목을 틀어메고

밟히는 고해가 고독할 뿐이니

다시는

어떻게도

감당할 수 없을것 같다.

 

2012. 12. 2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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