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약이 아니면 어때 신접살이라 해두자.

2012. 12. 28. 08:0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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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이 달콤하다.

성애의 여운이 남은

선새벽

간밤을 녹였던 심신을

간신히

억지로

일으켜

품속에서 몸을 빼

마당의 눈 설겆이를 하고

담장 곁

폭설에 묻힌 배나무밭을

걸으며

배꽃에 벌날던

이부자리에서 꿈을

게슴처레 더듬는다.

귓볼 얼어

정신 나면

토장찌게도 끓일 참

안해가 인났나 해서

보러간다.

해로라

백년가약이 아니면 어때

신접살이라 해두자.

 

2012. 12. 2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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