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의 추억을 동행해본다.

2012. 12. 26. 09:30별꼴 반쪽 글.

728x90

책속에서

사진 몇장이 빠져 나온다.

청솔 좁은 길

왕릉의 늙은 소나무

그림자

수묵을 친

천연색과 흑백의 대비

추억은 그림자에 베여들어

그 시간들이 지났음을

기록해두는

간단한 진리를 내포한다.

누군가

내 고향 궁금타 하여

가는 길 알렸더니

답례로 건내준 사진

그이의 추억과

그보다 더 오래됐을

내 추억이 겹쳐

과거와 현재

그림자 딛고

굽은 노송이 얽혀 있다.

사진속

적적한 길

아련히 되밟으며

시차의 추억을

동행해 본다.

 

2012. 12. 26. 황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