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줄을 쳐두고서 뒷심 좋게 내년으로 넘어가자.
2012. 12. 21. 16:31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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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자들
이것도 따질 게야
오곡이면
쌀
보리
콩
조
기장이라
순금 한덩이
찹쌀 조밥을 차려다가
메쌀
녹두
팥
기장
수수
흰콩
검은콩
울타리콩
작두콩
쥐눈이콩
제 멋대로
되는대로
있는대로
섞으면 되지
열곡이면 어떻고
백곡이면 어떻겠나
동치미 가심 삼아
보름 놀이 할 것이지
호두
땅공
가래
부럼먹고
청주
탁주
동동주
귀밝이고
그 속 뜻인 즉
깊고
정겹다.
우선
오늘은 동지라니
옹심이 팥죽 쑤고
칼국수 팥죽 쑤고
으례 니맘대로 쑤든지
섞박지
깎두기
총각김치
백김치
갓김치
성겅성겅 짤라서
볼터지게 먹고는
금줄을 쳐두고서
뒷심 좋게
내년으로 넘어가자
정월 대보름
파하게 웃으며
새해를 맞아주자.
용머리 앉아서
뱀 잡으러 가는 거다.
2012. 12. 2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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