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밟아 달려간다.

2012. 12. 21. 14:2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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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저리 퍼지른데

서로 비껴 가며

하늘은 평온하다.

 

서로 부대껴 가지만

도심의 소음을 머금은 채

소리는 고요하다.

 

떠들 필요가 없나보다.

 

나는 내생각에만 골몰하여서

마치

홀로 허공에 갇힌 같다.

 

여인의 하얀 쇄골을 파고들며

허공의 생각을 그려나간다.

 

저절로 그러한가 보다.

 

순백으로

눈먹은 그리움

소복 내려 쌓인다.

 

단걸음 안타까워

몸은 두어둔 채

눈보라 밟아 달려간다.

 

 

2012. 12. 2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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