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머리 없이 가야할 데가 없다.

2012. 12. 4. 17:5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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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빈 함박지 하나 이고

벼레별 생각을 다 집어 담다가

길거리 바람에 휘잉 날리고

혼이 빠져 넋없이 멈춰서는

갈 곳도 정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얼어 붙었다.

이게 다

당신 때문이라고 억울하다.

이제

혼자서는

나서기도 싫다.

주변머리 없이

가야할 데가

없다.

 

2012. 12. 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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