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없이 내는 시간만 느린다.

2012. 12. 3. 17:29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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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우에 반달 얹어 놓고

앉아서는

소매자락

쥐락

펴락

먼발치 닦아 보니

두런두런

나무 그림자가 걷는다.

정작

그리는 이 발길 없고

오지도 않을 그림자만

어스럼

젖은 달아래 비친다.

여지없는 시간에

무량없이

내는

화로에 콩볶아

한알

두알

깨물어서

옹곳진 밤 시간만 느린다.

 

2012. 12. 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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