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겨울마중을 호되게 했습니다.

2012. 11. 19. 07:2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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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연이틀

겨울 마중을 호되게 했습니다.

몸이 어름장처럼 차가워지고

땀은 나고

종잡을 수 없는 지경이라

죽어라고 땀을 내었더니

몸은 가벼워졌으나

허증이 심해져 어지럽고

간간 목줄기에서 쉰소리 나고

사지가

저리고

아프고

가만이 생각하니

이 병의 발단은

더울 때 차게 한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에 덥다고 배까고 자거나

별보고 바람좋다고 한데서 잤거나

야밤 물속에 건넜거나

연신 차갑고 냉한 음식을 찾았거나

어쨌든

몸을 차게 한 데서 온 사단이다.

그렇게

한기가 몸안으로 들어와 누적되어

여름 더위로 몸안에 눌렸다가

겨울이 오니

찬기운이 제 벗 만난 듯 나서는 것이다.

여름엔 적당히 피부로 더위를 이기고

겨울에는

어느정도

몸으로 추위를 이겨야 하는 것.......

자연의 습리는 알다가도 모를 일

오묘함이 있습니다.

약 한첩에 우주를 담 듯

삶의 주행도 그러해야 하나 봅니다.

 

2012, 11, 1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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