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행복해졌습니다.

2012. 11. 9. 07:0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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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글에 담을 시인은 없다.

그저 심상하여

저홀로 뇌까릴 뿐일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듣기 좋은 운율

공감가는 수식어들

그것을 시라고 여긴다.

아니면 뭐 어떠랴마는

정작

사람에 의해

시가 쓰지는 것이 아니라

낙엽 자체가

우리의 서정에

여러갈래 들어 차는 것이다.

새벽 아스라한 길목의 찬바람

우수수한 낙엽 무리들

아니 젖을 수 없는

감상이다.

옷깃을 올리고

잠시 눈을 감고 걸어본다.

스스로 행복하자고......

그러니

행복해졌습니다.

 

2012. 11. 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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