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상 두루뭉실 살기다.
2012. 11. 7. 18:56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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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 하늘에 양떼들
발딛지 않고 나즈막이 떠가고
막 부엉이 앉은 솔밭엔
갓 저문 그림자가 웅크린다.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그 달빛 툭툭 떨어지는
잘솔가지 아래서
질긴
두레박줄을 기다린다.
동화처럼 아늑한 꿈을 꾼다.
하늘을 짚고
물구나무를 선다.
전깃불 환한 아래를
보면서
한바꾸 돈다.
인생
오욕칠정
희로애락이
이래서 뭐 어쩧더냐
뭐가 대수더냐
한세상 두루뭉실 살기다.
2012. 11. 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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