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련한 황작이 합장.

2012. 10. 4. 07:40별꼴 반쪽 글.

728x90

아침

수도없이 고푸레를 하고

매워서 콧물을 흘리니

마치 서러워 운 듯

눈알이 벌겋고

한이 맺힌다.

가을이면 달고사는 재채기

밤에는 참느라

숨을 죽였더니

폐가 열이 났던지

아침에 머리속이 멍하다.

심호흡하고

발목돌리고 손목 털고

허리 굽히고 팔벌리고

기지개를 편다.

모든 편잖은 이들의

안녕을 빌며

따끈한 차에 마음을 녹인다.

이 미련한 황작이

합장.

 

2012. 10. 4. 황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