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때처럼 처연하게 돌아가리라.
2012. 9. 28. 07:54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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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가 갈퀴를 들고
열매를 지키고 섰다.
앉을 자리 아닌데
무당벌레 딱쟁이 접고
웅크리고 있다.
서로 살벌한 것 같지만
상생한 것이다.
무당벌레는
진딧물의 단물을 빨고
찔레는 진딧물의 흡혈을
막을 수 있었다.
어느듯
하세상이 갔다.
한굴레 다시 구를참인데
아쉬워서 저런다.
이슬 마르면
무당벌레 툭툭 털고
날으리라
찔레꽃 피는 오월
그자리 다시 오겠다며
돌아가리라.
아무런 염려를 하지않고
올때처럼 처연하게.......
2012. 9. 2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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